▶사진설명=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 문제와 관련, “현재 아주 최소한의 전력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경기도 문산변전소를 거쳐 16㎞의 154㎸ 송전선로를 따라 공단 내 평화변전소에 전력을 보내왔다.

 한전 관계자는 “평화변전소의 총용량이 10만㎾였지만 평소에는 총용량의 1/3에서 절반 정도 만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3천㎾면 공단 내 관리 사무동의 전등 점등 등에는 충분하고 정수장도 돌릴 수 있는 규모"라면서 "3천㎾면 일반 가정용으로 치면 3천가구 정도 전기를 댈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측 인원이 철수한 직후 전력공급량을 줄인 것이 아니라 가동중단 사태로 인해 수요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다”, ”갑작스럽게 정부가 일방적으로의 축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류길재 장관은 "현재 논의 되어야 할 부분은 공단의 단전단수 여부나 그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개성공단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적대 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하라'는 북측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주장"이라며 "북측은 대화의 장을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