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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한 '해원진혼굿'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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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2  0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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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피해자 위한 해원진혼굿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황해도굿 보존전수회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해원진혼굿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3.9.2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해원진혼굿 '다 함께 손잡고 오시옵소서' 행사가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행사를 후원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측은 "한국 정부에 등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받지 못하고 먼저 하늘로 가신 181명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원한을 풀어준다는 뜻의 '해원'과 혼을 달래준다는 의미의 '진혼'이 합쳐진 해원진혼굿은 '산 자와 죽은 자의 평화로운 이별을 위한 굿'이라는 뜻이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4)·이용수(84) 할머니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굿은 모든 신에게 굿을 하겠다고 알리는 의례인 '신청울림'으로 시작됐다.

   
▲ '위안부' 피해자 극락왕생 비는 이용수 할머니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황해도굿 보존전수회 주최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해원진혼굿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오른쪽)가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있다. 2013.9.21

이어 망자를 청하는 '영실감응거리', 피를 흘리며 험하게 죽어간 여러 군웅을 모셔 위로하고 대접해 한을 풀어주는 '군웅거리', 망자에게 선한 사자를 상봉시키는 '사자거리' 등의 순서로 원혼을 달랬다.

행사를 주최한 황해도 굿 보존 전수회는 "한 분의 영혼도 빠짐없이 오셔서 젖은 옷과 피 묻은 옷을 벗어 새 옷으로 갈아입으시고, 고픈 배들 불려 가시고, 저승길 편안히 가셔서 극락왕생하시기를 바라는 자리"라고 의미를 소개했다.

   
▲ '위안부' 피해자 극락왕생 비는 이용수 할머니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황해도굿 보존전수회 주최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해원진혼굿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오른쪽)가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있다. 2013.9.21

정대협 관계자는 "살아 계신 고령의 피해자 할머니들께도 위로와 치유의 경험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동시에 더욱 많은 사람이 피해자들이 겪었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그림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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