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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죽기전에 해결해야한다"피눈물국회 외통위 출석,"박근혜 대통령 뽑은 것도 위안부 문제 해결기대했기때문
김재우 기자  |  dok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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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4  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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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동 할머니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올해 88세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4일 "내가 죽기전에 위안부 문제는 반스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피눈물을 흘리다시피 국회에 호소했다.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인 김 할머니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할머니는 "박정희 대통령 때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것을 따님이 대통령이 됐으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달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으로서라도 마땅히 해결을 지어줘야 하지 않냐, 이렇다 할 말 한 마디 없으니 누구에게 하소연 해야하느냐"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이 죽기 전에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 지어서 올 겨울에 눈보라를 안 맞도록 해주면 고맙겠다"면서 "미안하다고 입으로만 도운다 하지말고,  제발 우리 한 좀 풀어달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또 "백성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억울한 사람들을 잘 보살펴달라고 대통령을 뽑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말 한 마디가 없어서 섭섭한 마음에 할 소리, 안 할 소리를 한 점은 이해 해 달라"고 했다.

 주어진 발언시간이 지나고도 "말을 더 하고 싶다"며 위안부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호소했다.

 김할머니는  
   
▲ 김복동 할머니가 질의를 마치고 양옆의 부축을 받으며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 자녀들이 무자비하게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어떻겠는가"라며 "우리나라도 항상 남한테 의지하지말고, 전쟁이 없는 나라가 돼서 다시는 같은 일이 안 생기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확실히 알지도 못하고 그렇게 내놓으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냐. 우리 교과서가 그렇게 나오면 일본이 '너희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느냐'라고 하면 어떻게 얘기를 하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비교적 또박또박 답변한 김 할머니는 가끔 기침을 하는 등 불편해 보였다. 하지만 평생의 한을 풀지못한 억울함에 대한 분노 보다는 일본정부의 진정한 반성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과 함께 우리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에 기대감을 나타내는등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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