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아야할 정도로 중병을 앓고 있었던 서청원 후보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화성시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

 지난 2010년 서 후보가 의정부 교도소에 재수감되자 당시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내고 “돌발적인 심근경색이나 치명적인 돌연사 및 뇌졸중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혈관연축성 협심증, 관상동맥과 경동맥의 죽상경화증 등과 기도폐쇄로 갑작스런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 도저히 정상적인 수감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며 “매일 저녁 양압기(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해야 하고 비상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태”라고 서 후보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촉구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서청원 후보가 화성보궐선거에 나섰으나 서 후보는 자신의 이런 건강상태에 대해 일언반구 말이 없다.

 화성시민들은 산소호흡기와 비상약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3년 만에 갑자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역에 나타나 멀쩡히 선거운동을 한다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기이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과 3년 만에 서청원후보가 멀쩡해질 정도라면 천하의 명약이라도 복용했는지, 아니면 서청원 후보의 병은 교도소 담장 안에서 생겼다가 교도소 담장 밖을 벗어나면 없어지는 ‘나이롱 환자’인지 의문이다.

 서청원 후보는 화성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이런 건강상태에 대해 24일로 예정된 TV토론 등에서 화성시민들 앞에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