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총리 / 사진출처[일본 외무성]

 출범1년을 맞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년 연속 방위비를 늘리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각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보다 3.5% 늘린 95조8823억엔(한화 약974조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을 통해 추가 확보하는 세수를 국가 부채 감축이나 복지에 사용하지 않고 방위비와 공공사업비를 늘리는 데 집중 배정했다. 아베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명분으로 군사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아베 총리 색채가 강화된 예산', 도쿄신문은 '국민의 생활보다 안보를 중시한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방위비는 올해보다 2.8% 증가 한 4조9949억엔(약 50조원)이다. 방위비에는 F35전투기, 해병대용 수륙양용장비, 지대함 미사일 구매 비용과 이지스함, 잠수함 건조 비용 등이 포함됐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