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기 주일대사

이병기 주일본 대사는 7일 한·일 양국이 개최 문제를 협의 중인 일본군위안부 관련 국장급 회의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로)만 일단은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해 서울에 체류 중인 이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치지도자들도 속내는 비슷하다. `(위안부 문제를) 한번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 관련 국장급회의는) 위안부 문제만 일단은 시작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누가 뭐를 한다는 것까지는 아직이지만 거의 약속이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밝힌 4월 중순 위안부 관련 국장급 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피차 일정이 간단하지가 않지만 맞춰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에 대해서는 “일본의 집단자위권에 대해서 예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도 안보태세가 돼 있어 우리 동의 없이 한반도에 오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