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박 대통령의 인식과 대응을 비판하고 청와대 인적 쇄신과 내각 개편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비선실세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특검) 도입 요구와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 방향 기조 변화, 대북 제재조치인 5·24 조치 해제 및 남북관계 개선 촉구, 국회 개헌 특위 구성 등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대통령 연설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비판이 담길 예정이고 새해를 맞아 우리당이 제시해야 될 역점 분야가 회견문에 담길 것"이라며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론과 복지 재정 문제, 가계부채 상승문제 등도 언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2·8 전당대회와 최근 시민사회 및 재야인사들의 신당 움직임 등 당내 현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두발언에서 따로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황에 맞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문 비대위원장의 신년 기자회견은 대략 4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될 계획이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