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과 소방당국,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의정부 사고 합동 현장감식반이 지난 12일 경기도 의정부 화재 현장에서 원인파악 등을 위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14일 국회에서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한 안전 대책을 긴급 논의하는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당에선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홍일표·강석훈·이현재 정책위부의장,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원진 제1정조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제4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김경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등이, 외부 전문가로 정광량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장, 신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나온다.

앞서 주 정책위의장은 전날(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서는 현행 소방법상 10층까지만 완강기를 설치할 의무가 있어 10층이 넘는 건물에는 (제품으로) 나오는 완강기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고층 건물에 화재가 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며 "고층건물 화재 시 탈출 대피 방법에 관한 법규 정비가 시급한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완강기를 설치한다든지 다른 건물로 이동통로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정책위에서 고층건물 화재 시 대피·안전 방안에 관해서 별도로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서 필요한 입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