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일 2월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개헌의 필요성을 호소한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 가운데 30% 이상을 개헌에 할애하며 개헌특위 구성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2월 중 개헌특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개헌을 최종결정하자는 제안도 할 예정이다.

개헌의 방향으로는 독일식과 오스트리아식을 혼합한 국민참여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범국민 조세개혁특위 설치도 제안할 계획이다. 최근 증세와 복지 문제가 공론화되는 만큼 여야정 및 전문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모여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다.

원내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증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자는 취지"라며 "증세와 복지 문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 해결하자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장그래법'이라고 불리는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근로자 보호법과 통신비 인하법 등 경제촉진 3법 처리의 중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정윤회 문건파동'으로 비롯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청와대 인적쇄신도 요구한다.

또 연말정산 파동과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논란 등을 언급하며 법인세 정상화 및 가계소득 주도 경제정책 등도 강조한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