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증세 없는 복지' 논란과 관련해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이 당내 의견 수렴 절차부터 밟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세금과 복지에 대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고,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제안한 '범국민 조세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해선 "여야 합의로 국민 의견을 수렴해 합의해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 일단 환영"이라며 "최고위원들이 고견을 주면 그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6일 예정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당정 협의에 대해선 "그동안 혼선이 있었던 이유에 대한 정부의 보고를 듣고, 당 복지위 위원과 전문가를 모시고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번 원내대표가 하던 주례회동을 포함해 모든 합의를 승계하기로 했고, 자주 만나서 여야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겠다"며 "2월과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여러 법안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2월에는 경제활성화법안과 김영란법, 보육관련법, 공무원연금 관련 등에 대한 협상을 진척시켜야 한다"며 "2월에는 야당을 최대한 설득해 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