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는 9일 "국민의 삶을 무너뜨린 박근혜정부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대표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과 당원들께서 변화를 선택해줬다. (제 당선은) 박근혜정부에 맞서 달라는 국민의 요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은 우리에게 권력을 주신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반드시 지켜내라는 책임을 주셨다. 박근혜정부와 맞서라고 명령하셨다"면서 "증세없는 복지, 경제민주화 공약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박근혜정부의 서민증세 꼼수에 맞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복지 줄이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OECD 국가들 평균수준까지 복지를 늘려나가겠다"며 "법인세 정상화, 부자감세 철회를 딛고 나가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를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함께 최고위원들은 당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책임을 짊어졌다. 우리 당의 그 어느 지도부보다 막중한 소명을 이어받았다"면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당당하게 맞서겠다. 우리에겐 혁신하고 승리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우리당과 제게 보여준 기회를 당의 변화와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지키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