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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켜낸 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독도의 영웅’
강철수 기자  |  bongn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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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5  0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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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에 도착한 권순도 감독.

대한민국 순교자 주기철, 손양원, 문준경 등의 삶을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다룬 권순도 감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낸 인물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도의 영웅’을 제작했다.

우리나라가 6.25 전쟁의 혼란으로 독도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 일본은 독도를 제 땅처럼 넘나들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 적힌 말뚝을 박고, 한국 국민들의 독도 접근을 막고, 독도 침탈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사재를 털어 무장하여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했다. 정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그들은 기관총 2정, 소총 10여정을 가지고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무장순시선을 비롯한 일본함정의 접근을 5 차례 저지하였다.

지금에서야 다 지난 이야기라 그들이 3년 8개월간 독도를 지켰다고 하지만, 당시로서는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일을 순수한 애국심으로 시작했던 것이다.

독도까지의 가는 바닷길은 파도가 심해 배멀미가 나기 쉬웠고, 당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8~10시간이나 걸렸다. 한 달을 주기로 독도에서 주둔했던 대원들은 날씨가 허락지 않으면 제때 교대조차 할 수 없어 식량과 보급품 부족으로 고통 받기 일쑤였다. 요즘 세대 중 일부가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는 것에 비하면 그들의 자발적인 영토수호 활동이 얼마나 고귀한 희생인지 알 수 있다.

‘독도의 영웅’은 이러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활동을 기록한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재단법인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이병석)이 제작에 참여하였고, 좋은 취지를 공감하는 개인 기부자 수 명이 한 푼, 두 푼 제작을 후원했다.

   
▲ 독도의 영웅 포스터

이 작품의 기획자는 권순도 감독. 해외생활을 오래 하고, 군 복무시절 UN 평화유지군 상록수부대 5진으로 동티모르 파병까지 다녀 온 권 감독은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에 독도의용수비대의 이야기는 너무나 좋은 소재임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서 만들지 못해 아쉬운 장면들이 있지만, 제작비의 많고 적음, 상업적 가치가 없는 것을 떠나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작품이라 생각되어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다. 제작진은 또한 일본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독도가 자기네 땅인 양 홍보하는 마당에 앞으로 우리나라 국민들도 민간차원에서 앞 다투어 이런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많이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고, 향후 대마도를 다룬 작품도 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판으로 제작된 ‘독도의 영웅’은 DVD로 보급될 예정이며, 추후 여건이 더 허락되는 대로 일부 장면을 보강하여 더 많은 나라의 언어 버젼으로 제작하여 세계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문의: 070-8880-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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