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5일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저희 당도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불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심보육입법은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해 4월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주부터 시작될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관련, "도덕성과 자질역량, 정책적 소신을 국민의 입장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 의원 신분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를 겨냥,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시점에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했다"며 "(장관에 내정된 현역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의지를 검증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 "법리상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의 취지와 국민의 여망을 감안하면 법 통과는 만시지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대기업들의 불공정거래 일감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일감몰아주기는)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하청업체를 비롯한 을(乙)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횡포이자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해악"이라며 "공정위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법에 따라 잘못된 (행위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경제발전과 도약을 위해 공정성은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