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만나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등에 대해 설명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 사진출처 [공공누리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5부요인과 회동을 갖고 "국민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경제재도약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를 청와대로 초청해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제2 중동의 붐이 우리경제 재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내부 준비를 잘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경제 재도약을 통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또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시간 보다 4분 일찍 행사장에 나와 5부 요인과 악수를 한 뒤 원탁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성원해 주시 덕분에 지난 주 4개국 순방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면서 "지난 순방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성과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또 이것이 우리나라를 한 번 더 크게 도약을 시키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협조 말씀을 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초청 취지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70년대 중동의 붐이 있었는데 그 것이 나중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원동력, 초석이 됐다. 또 한 번 중동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어 이번 순방과정에서 거둔 성과와 소감을 소개하면서 "올해가 역사적으로 광복 70주년이라는 아주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올해 국가적인 역량, 국민의 힘 이런 것을 하나로 모아 그야말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의화 의장은 "이번에 경제인이 최고로 많이 갔다 데요"라며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순방 중에 최고로 많은 숫자가 갔고, 거의 반 이상이 중소기업이었다. 많이 가서 성과도 많이 거둘 수 있었다"고 답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다녀오실 때마다 큰 보따리를 들고 오셨는데, 이번에는 정말 큰 보따리를 들고 오신 것 같습니다"라며 순방 경제성과를 언급하자, 박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어 "우리나라 위상이 그동안 말씀하신 것처럼 주목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국왕까지 수행을 나오셨더라고요. 정말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에서 엄청난 환대를 받았고"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로의 신뢰 속에서 이야기가 더 진행이 되고, 또 그 분들이 의욕도 상당히 컸다"면서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고 여러 가지 했지만, 거기에 예를 들면 사우디 왕세제 같은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합시다, 담당자를 정해서 이렇게 결과를 내자, 리스트를 서로 주고 받자고 했다"고 전했다. / 강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