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4월 임시회 일정 논의를 위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회동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유승민 새누리당·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정개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정개특위에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 문제와 선거 제도 개편 등 20대 총선룰을 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치인들의 명운과 직접 연관된 문제가 논의되는 만큼 특위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정개특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새정치연합이 9명, 비교섭단체가 1명 등 여야 각 10명씩으로 구성된다. 특위 위원장은 여야가 번갈아 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맡을 차례다.

정개특위의 활동 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로, 선거구 재획정 문제와 중앙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번 회동에서 명단을 교환하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의원의 포함 여부 등 큰 문제가 없으면 이날 중 최종 합의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가급적 이날 중 최종 확정을 할 예정"이라며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의원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 정도를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 쪽 명단은 다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게 되는 만큼 통·폐합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특위에서 원천 배제키로 합의한 상태다.

여야는 이날 중 특위 구성이 확정되면 이번주 중 첫 전체회의를 여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