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2일 오후 2시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실무기구 가동 등 쟁점에 대한 담판에 돌입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실무기구 구성 등을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회동에는 조해진 새누리당,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했다.

여야는 지난 달 30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실무기구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이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수 차례 접촉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활동 기한을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기간 제한 없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물밑 접촉을 통해 실무기구 기한 등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루고 이날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의 2+2 회동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 원내대표만 믿고 5월 2일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이) 잘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여야와 진영 논리, 특정 집단의 이익을 초월해 국가 장래를 위해 하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정치의 요체는 서로 오해를 풀고 갈등을 줄이는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단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일부 진전이 있을 것 같다. 기한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충실하지 않으면 기한의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