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당정 간담회에서 나경원 외통위원장과 윤병세 외교장관 등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8일 일본의 연이은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역사 왜곡에 대해 "아무리 일본이 부당한 주장을 하더라도 독도는 항상 우리의 고유의 땅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독도 관련 기술, 위안부 관련 기술은 기존 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도 잘못된 교육"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장관은 "일본의 진실을 호도하는 교육에 대해 우리 국민, 정부가 다 우려하고 있다"며 "독일이 과거에 했던 모범적 행위·조치를 일본 정부가 취할 수 있도록 바라며 그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중요한 것은 한일 간 현안, 동북아 현안 등에서 어떤 것이 우리 국익에 맞고, 어떤 것이 국익에 맞는 가장 효과적 수단이냐"라며 "이를 염두에 두면서 균형감각을 갖고 나아가겠다"고도 부연했다.

윤 장관은 비공개 간담회 전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고사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인용하며 "독도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첫번째로 희생된 우리의 땅이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적, 지리적으로 다 확립돼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가 처해 있는 외교안보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특히 한일관계와 관련해서 6~7개의 지뢰가 있다. 상당히 여러 난제들이 많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 등은) 그런 어려운 난제들이 하나하나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대응해서 정부도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과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장관은 "한일관계에서 많은 난제들이 있지만 양국이 그 이해를 같이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협조할 부분이 있다"며 "강하게 대응할 부분과 협조할 부분을 균형을 맞춰가면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하나의 큰 과제"라고 밝혔다. / 독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