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태안 서쪽 50마일 덕적도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 천안함 5주기 서해 해상기동훈련

 여야는 10일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정부 당국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엄정한 분석을 토대로 대응 체계를 갖춰야한다"며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국가 반열에 올라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과장해석도, 축소왜곡도 금물"이라며 "선(先) 객관적 분석, 후(後) 냉철한 대응 기조를 유지해서 한미 철통 공조로 강력한 억제 및 대응 체제를 완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이 조준타격 위협에 이어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북한 도발에는 원점타격을 포함해 철저하게 응징하는 것이 당연하나 냉철한 대응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새누리당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빈틈없는 방위태세를 갖추도록 당정 간에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윤희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긴급 당정협의도 가질 계획이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역시 "북한이 잇따른 위협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어떠한 무력시위와 위협으로도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가질 수 없으며 이는 남북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줄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어떠한 무력시위와 위협으로도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가질 수 없으며 이는 남북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줄 뿐"이라며 "북한은 무분별한 군사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부와 군 당국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5·24 조치 해제 등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도 주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남북관계 긴장 해소를 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 마련과 5·24조치 해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