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원회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공동주최로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강연 및 기록영화상영회에 참석해 노철래 의원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친박(親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0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 "김무성 대표가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주최 '조선통신사 선린외교의 재조명' 강연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정도 얘기했으면 김 대표가 어제 얘기 들은 것을 가지고 (당내) 모든 여러가지 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한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관한 의원총회를 개최하지 않는 쪽이 중론이라는 분석에 "어제 그렇게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이 난 것 아닌가"라며 "자칫 그것으로 또 엄청난 다른 파장이 오는 것도 의원들도 원치 않을 것이고 최고위원들도 같은 생각이어서 어제 그렇게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한 유 원내대표가 일부 최고위원들의 사퇴 요구를 수긍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엔 "그런 문제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법과 처리되지 못한 다른 법안들이 처리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지금 유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유 원내대표의 당무 수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유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에 시한을 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제가 시한이라고 못 박아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서 여러가지 판단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 처리되는 내달 6일 본회의가 사실상 유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 기한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기자 여러분이 알아서 잘 해석해보라"며 여운을 남겼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