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에서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에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이, 정책위의장에 김정훈 의원이 12일 단일 후보로 등록을 마치면서 사실상 새 원내지도부 구성이 확정됐다.

당 원내대표 선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실시한 결과 원내대표에 원유철, 정책위의장에 김정훈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새누리당은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하루빨리 구성해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직후 당 최고위원회는 수도권 출신이면서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고 공감대를 모았다. 이러한 견해에 맞춰 원 전 의장은 차기 원내대표로 사실상 합의 추대됐다.

원 전 의장의 러닝메이트로는 부산 출신의 3선인 김정훈 의원이 나서게 됐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 제19조에 따르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후보자가 각각 1인일 경우에는 선관위의 결정으로 그 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선관위 회의 결과대로 14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두 후보자의 정견 발표 등을 듣고 추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단독 후보가 등록할 경우 이뤄진 관례에 따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박수로 추인할 예정이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