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을 전후로 무력도발이 예상됐던 점과 관련해 12일 "북한의 도발 여부를 예단해서 이야기 할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관련 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북한이 장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서해 동창리 발사장과 관련한 특별한 변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북한의 당 창건 70년 기념일 계기 군 열병식 등 행사 기조에 대해 정 대변인은 "북한은 이번 열병식 행사를 통해서 내부 결속을 좀 도모하고 대외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종합 평가' 자료를 통해 북한이 올해 당 창건 기념일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연설을 통해 '인민'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이미지를 과시하는 등 '경축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중국이 이른 시일 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초청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다"며 "김 제1비서의 방중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좀 더 예의주시해 본 다음에 전망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