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파악됐다"며 풍계리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로운 갱도가 굴착되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 북한에 "모든 핵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비핵화와 관련된)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모든 핵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애덤스 대변인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구체적인 움직임과 관련 미 측이 파악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보 사안이라며 확인해주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핵실험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터널(갱도)을 굴착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는 최근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을 포함해 북한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측은 이번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이 이날 오전에 시작해 대략 7시간가량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동은 진행 중이며 종료 직후 현지에서 회동 결과에 대한 약식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 독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