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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 안타깝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당 혁신해야"
김재우 기자  |  dok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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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13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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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혁신과 지도체제 개편 문제 등을 놓고 문재인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거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공식 선언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13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일부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장흥·강진·영암)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며 "(당에 대한) 그 충정을 십분 이해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런 사태에 이르도록 마이동풍적 태도로 당을 독선회원해 온 문 대표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조건 없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는다면 오늘 이후 더 큰 분란과 분열의 위기를 자초할 수 밖에 없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도 "안 의원이 자기가 하자고 하는 것을 (문 대표가)응해주지 않았고, 문 대표 역시 사퇴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 의원이 어떻게 당에 남아있을 수 있겠느냐"며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늘 양보해오는 등 자기를 던져온 사람이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문 대표와 안 의원 간의 공천권을 둘러싼 싸움이 아니다"며 새롭게 해석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문 대표에게 99% 있다"며 "계속 말을 바꾸는 대표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 문 대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의 수준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당이 혁신하지 않으면 절대 총선에서도 이길 수 없고, 정권교체도 요원하다"면서도 "모두가 이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진짜 혁신해야한다. 겸손한 마음에서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서구갑)은 "결국은 어려운 선택을 했다"며 "그동안 안 의원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안 의원은 항상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 대선 후보도 그렇고 (안 의원은) 자기생각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내려놓는다"며 "이렇게 탈당까지 간 것은 당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절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저도 우리 당이 반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 대표가 부담이 클 것 같다. 쉽지 않고 어려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벗을 잃은 비통한 심정이다"며 "안 의원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의 민심은 분열이 아니다"며 "더 혁신하고 통합해서 총선에서 이기고,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저는 호남의 민심과 지역구민의 뜻에 따라 제1야당이 어디로 나가야할 것인지 깊이 숙고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제 생각이다. 동지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은 안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우윤균(전남 광양·구례) 의원은 "안 의원이 여러가지 고뇌 끝에 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 간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인 만큼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비난할 마음은 없다"며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하지만 갈등을 줄여가는게 정치인이 하는 일이다"며 "서로가 마음에 안든다고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더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꾸 갈등을 만드는 것보다는 여·여, 야·야, 여·야 간의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공통분모를 만들어 갈등을 줄여가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의원(광주 북구갑)은 "(안 의원의 사퇴를)저도 방송을 통해 봤지만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여기에 또다른 의원들은 전화기를 꺼놓는 등 연락이 닫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장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지지가 많이 약해졌지만 새정치연합과 문 대표에 대한 실망이 워낙 높아 지역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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