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대표단(왼쪽)과 북측 대표 전종수 조국 평화통일 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을 비롯한 대표단(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이 개최됐다.

 
 북한은 제1차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결렬된 이후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남조선 당국은 대화 상대방을 비방·중상하는 행위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13일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은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화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된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발언을 소개하며 "북남 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실현하자면 무엇보다 그것에 저촉되는 언행부터 삼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유네스코'에서의 특별연설이라는데서 그 누구의 핵위협과 인권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국제사회전체의 위협요인이라느니 뭐니 하고 요란스레 떠들어댔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체코 방문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유엔의 제재도 계속될것이고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루어질수 없다', '병진노선으로는 안전보장이나 주민의 복지달성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한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회담이 끝난 뒤 "남측이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아무런 결실이 없이 끝났다"며 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 독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