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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총선 앞두고 '우향 앞으로'…文 "野 '부화뇌동' 딱해"
김재우 기자  |  dok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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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20  0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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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햇볕정책' 보완 발전론…한미FTA 체결 이끈 김현종 영입
정장선, 통진당 출신 후보 배제 논란에 "문제제기되면 검증 당연"
문재인 "일부 야당인사들, 햇볕정책 재검토 등 부화뇌동 참 딱한 노릇"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잡기'를 위한 '우클릭'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다만 이같은 방향에 대해 '당의 뿌리'를 부정한다는 근거와 함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DJ계를 비롯해 친노(親노무현)계 및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에 관해 '양비론적 관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더민주의 대표인물인 김 전 대통령의 대표정책인 '햇볕정책'에 관해서도 보완·발전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는 지난 18일 한미FTA 체결을 주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했다. 더민주는 2012년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당시 총·대선을 치를 때 '한미FTA 폐기'를 주장했었다.

김 전 본부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한미FTA 체결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을 폐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종북논란'이 있던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당 정체성'과 배치되진 않는지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더민주는 2012년 총선 땐 통진당과 손을 잡았었으나, 통진당이 종북논란에 휩싸이자, 대선 때부터 '거리두기'에 나선 바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민주노동당(통진당 전신) 창당 멤버로 최고위원 등을 지낸 최규엽 더민주 예비후보(서울 금천구·현 이목희 정책위의장 지역구)와 관련, 최 예비후보의 처남인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 우회적으로 '공천신청 자진철회'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예비후보는 2012년 총선 당시 통진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었으며, 야권연대 경선에서 이목희 현 의원에게 패했었다. 그는 통진당 종북논란을 촉발시킨 '이석기 사태' 이후 탈당해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으로 당을 옮겼다.

정 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것(당 정체성)에 대해 검증하겠다는 문건을 봤고, 이 수석에게 '참고하라'고 알려준 것일뿐"이라고 자진 철회 종용 의혹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문제가) 제기되면 검증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공천에서 이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공천 원칙과 관련 "국가를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공천)하지, 투쟁하는 건 때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안팎에선 이같은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차츰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핵과 미사일, 드디어 개성공단 폐쇄까지 박근혜정부 대북정책의 완전한 실패"라며 "그런데 실패자들이 오히려 기세등등 과거 정부 탓을 하면서 책임을 가린다. 거기에 일부 야당인사들까지 햇볕정책 재검토 등 부화뇌동하는 것은 참으로 딱한 노릇"이라고 썼다.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인 최재성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이 안이하다. 총선이 불안하다"며 "이겨야 한다는 마음에서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진심에 진심으로 응답해주길 바란다. 정치가 목표와 그를 위한 징표를 결격하고 몽환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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