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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일 오전 이종걸 마지막으로 9일만에 필리버스터 끝
김재우 기자  |  dok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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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2  13: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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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방지법 저지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종걸, 與에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제거' 재차 호소할 듯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 때 더민주·정의당 '퇴장'도 고려 

더불어민주당이 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중단 시점은 하루 연기된 것이다.

이는 필리버스터 중단 반대 입장인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과 정의당의 입장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필리버스터 중단 후 선거구 획정안(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2월29일) 의원총회, 김종인 대표 등 비대위와의 논의를 거쳐 1일 오전 9시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어 기존 필리버스터 신청 의원들의 발언권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기자회견이 연기됐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한 차례 더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자정 전 마지막으로 본회의장 무대에 올라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김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이념에서 경제로 국면을 전환하고 선거 총력체제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자"며 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총회 중에는 필리버스터로 얻은 지지를 유지하면서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환기시키기 위한 방안 등 출구전략 논의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의원총회 중 예상보다 거센 반발이 일었고, 김 대표와 따로 논의를 한 이 원내대표는 중단 연기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이 원내대표에 앞서 무대에 오르는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가 장시간 발언을 예고한 점도 영향을 줬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저지 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지 9일만이다.

2일 0시 현재는 정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며, 이후 심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잇달아 무대에 오르며 필리버스터는 중단된다.

심 대표는 '짧고 굵은' 메시지로 새누리당을 비판할 계획이라고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시작하게 된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향해 마지막으로 "독소조항을 제거하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의 마지막 토론을 통해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 등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 발언 때는 야당 의원들이 응원차 본회의장을 찾아 자리를 지킬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후에는 본회의가 열려 안건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더민주·정의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 등 처리 때 항의의 차원으로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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