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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방역했는데 진천서 또 양성반응...박멸 안되는 AI
서병근 기자  |  comsport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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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1  1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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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작년 11월 AI 살처분한 진천 오리농가 2곳 분변서 양성반응
이동제한 해제 연기…방역당국 "소독 철저, 우려 수준 아냐"

 

3개월여의 방역에도 불구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일부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50여일이 넘도록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방역대의 이동제한 완전 해제를 기약하기 힘든 상황이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AI가 발생해 보호지역(AI 발생농장 반경 3㎞), 예찰 지역(〃 10㎞)에 묶여 이동제한이 내려진 방역대 14곳 가운데 충주, 옥천, 청주 북이면 방역대 등 3곳은 지난 8일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진천, 음성, 괴산, 청주 오송 방역대 등 나머지 지역은 이동제한을 풀기 위한 환경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제한 해제는 방역대 내의 AI 발생농장은 물론이고, 가금류를 키우던 빈 축사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이동제한을 풀기 위한 환경검사는 살처분을 한지 30일이 지나야한다. 충북은 지난해 12월 29일 메추리 농장을 끝으로 더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신중하게 대처하기 위해 환경검사를 이달초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주 환경검사를 한 진천군 내 농장 2곳의 오리 분변에서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농장은 지난해 11월 말 AI 확진 판정을 받아 기르던 오리를 모두 살처분해 현재는 비어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충북에서 처음 AI가 발생한 뒤 집중적으로 방역과 소독활동을 펼쳤지만, 이 지역 내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천은 음성과 함께 올해 충북에서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이다. 진천과 음성에서는 각각 26농가, 47농가에서 AI가 발생했고, 예방적 살처분 농가까지 포함한 환경검사 대상 농가가 100곳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재까지 진천, 음성 방역대 내의 환경검사가 절반도 진행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 곳곳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애초 다음 달 2∼3일로 예상됐던 진천지역의 이동제한 해제는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환경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21일 뒤에 재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동제한으로 묶여있는 방역대 가운데 청주 오송과 괴산 방역대는 환경검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이번 주말께 이동제한에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AI 바이러스는 30∼40일가량 지나면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축사에 쌓여 있는 일부 분변에 아직 생존해 있다"며 "문제가 된 농가 주변에는 가금류 농가가 없고, 외부인 출입 통제도 철저히 이뤄져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6개 시·군 85개 농가로 빠르게 퍼졌고, 108개 농가 가금류 392만 마리(닭 222만 마리, 오리 77만 마리, 메추리 93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29일을 끝으로 55일째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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