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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지킴이' 주시경 선생은…반크, 홍보 영상 배포일본어투 용어 우리말로 바꾸기 등 5개 실천활동 제시
김애진 기자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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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0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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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크가 제작한 주시경 선생 알리기 홍보 영상. 유튜브 캡처

'우리글 우리말 지킴이 주시경 선생님의 꿈'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0분 43초 분량으로, 훈민정음을 '한글'로 발전시켜 한글 문법 체계를 세우고 일제에 의해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우리 말과 글을 수호한 주시경 선생의 삶을 소개하면서 21세기 한국 청년들이 그의 꿈을 실천할 수 있도록 5가지 활동을 제시한다.

영상은 19세기 중반 일본이 서양의 단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의미조차 파악할 수 없었던 낯선 단어들을 국민이 알기 쉽게 번역하는 일부터 했는데, 만일 이런 작업이 없었다면 서양문물이 일방적으로 전파돼 일본을 혼란에 빠뜨렸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또 일본은 번역 작업을 통해 근대화를 촉진하고 그 힘을 제국주의 침략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우리나라의 언어를 말살시키려 했다고 지적한다.

이어 일본은 조선어 교육을 폐지(1938년)했고, 창씨개명(1940년)을 강요하는 등 한민족의 정체성을 망가뜨려 역사 속에서 지우려 했지만 이러한 탄압에도 한국어를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됐고 그 대표적인 인물이 주시경 선생이었다고 밝힌다.

주시경 선생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조선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가 조선사람들이 글을 몰라 힘을 제대로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연구에 전심을 다 했다고 설명한다.

선생은 20세에 서재필과 함께 '독립신문' 창간에 참여했고, 장차 조선이 독립하고 발전하려면 국어와 국사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학교와 강습소에서 청소년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다양한 문법책과 교과서, 연구서적 등을 발간하고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말을 지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선생은 무너진 우리말을 일으키려 '말모이'라는 국어사전 편찬 작업도 추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38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뜻을 이은 제자들은 '조선어학회'를 창립했고, '한글날'을 제정했으며 다양한 한글 연구 성과물들을 출간하는 등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널리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영상은 '말이 오르면 나라고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내세우면서 우리말과 글을 통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반크의 향후 사업을 소개한다. 추진 사업은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일본어투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기 ▲전문용어와 외래어를 알기 쉬운 한국어로 풀어쓰기 ▲제품과 간판에 한글 이름 달기 등이다. 그러면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말 홍보대사, 21세기 세종대왕이 돼달라고 부탁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스승의 날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탄생일이고, 주시경 선생이 대한민국 모든 이의 국어 스승이자, 전 세계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스승이라는 점에서 이를 기념해 영상을 제작했다"며 "곧 영어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배포하고, 특히 각국에서 말과 글을 통해 정체성을 지키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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