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운데 식수오염 우려가 있는 모든 지역에 상수도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빠른 시일내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상수 대표 주재로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구제역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당 관계자는 "상수도가 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아닌 지역도 있는 등 편차가 있다"며 "상수도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당은 또 시도당과 당협위원회별로 관내 구제역 가축 매몰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침출수 유출 ▲매몰지 붕괴 ▲지하수.토양.간이상수도 오염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중앙당에 보고하도록 했다.

   당은 이 같은 자체 전수조사 결과 보고를 취합해 정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한강과 낙동강 상류지역의 매몰지 188개소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88개소에서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는 옹벽과 차수벽 설치, 빗물 배제 시설, 사면 안정화 시설 등이 필요한  매몰지는 3월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보고했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