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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폴란드 상·하원 의장 면담…북핵대응·경제협력 논의
서병근 기자  |  comsport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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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8  15: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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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측 "26년만의 韓국회의장 방문 환영", 丁 "평창올림픽 초청"
丁 "폴란드 원전 건설 시 한국형 'APR 1400' 채택 고려해달라"

 

정세균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상·하원 의장을 잇따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및 경제 분야의 협력을 다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바르샤바에 위치한 하원 의사당에서 마렉 쿠흐친스키 하원의장을 만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폴란드가 북한과의 오랜 관계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유엔의 입장을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 [자료사진]

정 의장은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는 목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접촉할 기회가 있으면, 대화에 나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자는 말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쿠흐친스키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이 폴란드를 방문한 것은 26년 만의 아주 역사적인 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1991년 5월 당시 박준규 국회의장이 폴란드를 찾은 바 있다.

쿠흐친스키 의장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폴란드가 수임하는 데에 한국이 지지해줘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폴란드는 독립을 잃고 큰 전쟁을 겪는 등 역사적으로 유사한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협력강화를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어 "의회 간 외교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한국-폴란드 협력을 담당하는 각국의 의원친선협회에서 협력 방안을 공동 연구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어 스타니스와프 카르체프스키 상원의장 면담에서는 폴란드가 최근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형 원전 모델 'APR 1400'이 채택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원전 20여 기를 보유하고, 젊은 엔지니어가 가장 많은 기술 강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카르체프스키 의장은 "현재 폴란드에 원전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돼있는데, 여기에서 한국의 제안과 기술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카르체프스키 의장은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바르샤바-인천 항공편 직항도 있는 만큼,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이장은 이날 카르체프스키·쿠흐친스키 의장에게 각각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했으며, 아울러 직접 한국을 방문해 올림픽을 관람해달라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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