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상 "경제제재 효과 나오자 북한이 필사적으로 미소외교 시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국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전날 면담한 것과 관련, "한국 측으로부터 앞으로 제대로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 스가 일본 관방장관 [교도자료사진]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는 (한국 측으로부터) 특별한 설명을 받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법으로 핵·미사일 계획을 포기한다고 동의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 행동을 보이도록 요청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개국이 정보 공유를 하면서 대북 정책에 대해 긴밀히 조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향후 모든 방법으로 북한에 정책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한미일이 협력, 최대한의 압력을 높여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방침은 흔들림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날 면담과 관련, 이날 "필사적으로 북한이 미소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경제제재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노 외무상 역시 이번 면담 결과에 대해 "한국 측으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듣고 싶다"면서, 대북 대응에 대해선 "한미일이 긴밀히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