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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둔 폼페이오 "북핵 위협 해결은 가장 큰 외교적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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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2  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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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청문회 모두발언서 북핵문제 언급…"트럼프, 과거 실수 반복 안한다"

미국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핵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할 전망이다.

11일 AP·블룸버그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사전 입수한 폼페이오 지명자의 모두발언 원고에 따르면 폼페이오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자신의 정세 판단을 설명하며 북핵 위협 해결을 "가장 큰 외교적 과업"으로 지목했다.

폼페이오 지명자가 의회에 서면 제출한 이 원고를 보면 특히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과의 과거 회담에 관한 CIA 기록을 읽어봤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놀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 핵 문제도 "개인적으로 즉각적인 우선순위"에 두고, 동맹국들과 이란 핵 합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취임 후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우리의 수년간 지속된 유화 정책으로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제는 끝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치러야 할 비용을 올리기 위해 행정부가 긴 목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 행정부는 러시아를 "나라의 위험"으로 판단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에 대해 '거칠게' 나가려 결심이 굳다는 점을 강조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관계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상원의원들을 설득한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가치나 인권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리드할 의무"(duty to lead)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만약 미국이 민주주의와 번영, 인권 문제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같이 힘과 원칙을 겸비한 나라가 없다"며 국무부가 과거의 '영화'(swagger)를 되찾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자신을 '매파'로 보는 시각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외교정책 철학의 '부드러운' 면모도 부각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기자들이 나를 '매파', '전쟁 강경파'로 분류할 때 고개를 젓게 된다. 제복을 입고 복무한 적이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보다 더 전쟁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없을 것"이라며 "전쟁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다.

캔자스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3차례 지낸 폼페이오 지명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기갑부대 장교로 복무했다.

다음날 열리는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청문회는 북한 핵 위협과 더불어 시리아, 이란 등의 미국의 외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미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은 5월이나 6월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지명자가 이미 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 착수했다며 지난해까지도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폼페이오 지명자가 북한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가 이번 청문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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