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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남북정상회담 깎아내리기…아베 측근 "화려한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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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6  1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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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전선언, 상징적 수준일것"…아베 "북일회담 조급해말라"며 압력 강조
항공자위대는 北도발 대비 미사일 방어 훈련…외무상은 한미 잇따라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정국에서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보좌관은 현지 정책연구기관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와이 보좌관은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아주 화려한 정치쇼'라고 밝히는 등 남북간 화해분위기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도 했다.

그는 강연에서 "이달 초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다"면서 "당시 아베 총리는 '북일정상회담은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고, 북한이 일본에 대화를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가와이 보좌관은 덧붙였다.

   
▲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한일 정상 통화 [청와대 제공ㆍ자료사진]

아베 총리의 이런 입장은 일본측이 북한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아베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타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가와이 보좌관은 또 강연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화려한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닛폰TV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한국에서 대화무드가 확산하며 북한에 대한 제재망이 이완될 우려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화 분위기가 북한에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에 이용되지 않도록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과학자들이 핵능력 증강을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을 수 있다"며 "융화적인 분위기와 말만으로 제재가 완화되면 북한의 생각대로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정부는 여당인 자민당의 대북정책검토 프로젝트팀에 대한 남북정상회담 전망 보고를 통해 남북한 6·25 종전선언 구상이 "상징적인 선언 정도밖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참석 의원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 중지 등의 결정과 관련해 "이것으로 낙관은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현안이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항공자위대는 이날 후쿠오카(福岡)현 가스가(春日)기지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다며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배치 훈련을 했다. 훈련 상황은 언론에도 공개됐다.

PAC-3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이 최고고도 500㎞의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했음에도 격추에 실패했을 경우 지상 10㎞ 이상의 상공에서 2단계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시스템의 하나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황금연휴 기간인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한국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국과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등과 만나 정보 및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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