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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신임 교황청대사에 메시지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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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7  2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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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많은 관심…한국에 인사와 축복 전해"

알프레드 수에레브(59) 몬시뇰 주한 교황청 대사가 27일 부임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월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된 수에레브 대주교는 이날 오전 입국,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 신임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27

로마발 이탈리아 국적 항공기 알이탈리아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수에리브 신임 교황대사는 "교황님은 4월 27일 판문점선언 이후 조성된 한반도 통일의 과정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며, 한국 국민과 주교들에게도 미래 세대들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황님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미래 세대들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 큰 희망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에리브 교황대사는 "교황께서는 다정다감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고, 아시아와 특히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며 지난주 목요일 미사에서 교황이 한국에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황께서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아주 좋은 인상을 받으셨다"며 "한국에 가면 많은 분이 잘 대해줄 것이고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 천주교 관계자들이 수에레브 대사를 맞았다.

수에레브 교황대사는 "한국 교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왔다"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한국에 부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기쁘게 대사님을 환영한다"며 "교황님께서 남북간 대화와 평화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한국에 어려움 있을 때 항상 온 세계에 호소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를 쇄신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교회와 아시아 전 세계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몰타 출신 수에리브 신임 주한 교황대사는 1984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 교황궁내원 등을 거쳐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제2 개인 비서와 프란치스코 교황 제1 개인 비서,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지난 3월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았다.

수에리브 신임 교황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서 출신으로 교황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최측근이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교황청이 수에레브 대주교를 주한 교황대사로 임명한 것은 한반도에 대한 교황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화가 지역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란다"며 한반도 상황을 별도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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