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북한도 지난해 12월25일 평안북도 지역에서 최초로 구제역 양성 확인이 됐고, 평양시를 비롯해 7개 시도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해 진행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은 지난 1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FAO(세계식량기구)와 OIE(국제수역사무국)에 구제역 발생 상황을 보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도 나름대로 방역조치를 하고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고 보고돼 있지만, 백신접종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소.돼지 1만1천두가 감염됐다고 하며, 돼지는 85%가 폐사했으나 살처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