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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나라' 순위서 한국 49위…북한 최하위권 1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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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7  02: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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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P '2018 세계평화지수' 발표…한국 6단계 하락
아이슬란드 '가장 평화로운 나라'…시리아가 최악

 

   
▲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 [출처=IEP]

국내 사회안전 및 대내외 갈등, 군비 수준 등을 토대로 전 세계 국가별 평화지수를 측정한 결과 한국이 49위, 북한은 최하위권인 15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슬란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가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각각 평가됐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6일 펴낸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1.823점으로 49위, 북한이 2.95점으로 15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는 전년 대비 6 계단 하락했지만 북한은 변동이 없었다.

GPI는 사회 안전 및 안보,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 갈등, 군비 수준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

구체적으로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경찰 및 군인 수, 난민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 수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데 총점이 1에 가까울 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낸다.

한국의 순위 하락은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평가된 것이기 때문에 올해 들어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의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북한은 군비 지출이 GDP 대비 24%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호주, 일본, 대만 등은 모두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나라로 나타났지만 점수는 과거에 비해 악화됐다"면서 "반대로 북한, 필리핀, 태국, 중국, 베트남은 매우 조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이 지역에서 정치적·군사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주변국들이 군사력을 확대했다"면서 "한국은 감소했지만 사드 배치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해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CPI는 전년 대비 0.27% 떨어지면서 4년 연속 평화 정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평화로운 정도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과 비교해 71개국의 지수는 개선됐지만 92개국은 악화됐다.

보고서는 "점증하는 권위주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등, 커져가는 정치적 불안정성 등의 요인으로 CPI가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100개국은 테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수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38개국만 테러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난민은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인구의 1%에 달했는데, 이는 1951년과 비교하면 12배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아이슬란드(1.096)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 뉴질랜드(1.192), 오스트리아(1.274), 포르투갈(1.318), 덴마크(1.35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10년째 '가장 평화로운 나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382)가 8위, 일본(1.391)이 9위에 각각 위치했다.

시리아(3.6)는 5년째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아프가니스탄(3.585), 남수단(3.508), 이라크(3.425), 소말리아(3.367) 등도 평화와 거리가 먼 국가로 분석됐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2.3점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121위에 그쳤다. 중국은 2.243점으로 1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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