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8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한국 100년 역사! 영화 다시 보기' 행사를 마련한다.

상영작은 2016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밀정'으로, 이날 오후 2시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상영된다.

밀정이란 남의 사정을 은밀히 정탐해 알아내는 자로 간첩이나 첩자를 뜻하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경찰은 독립운동 세력 내부에 끊임없이 밀정을 심었다.

독립운동 단체는 1천여 명의 일본 경찰보다 단 한 명의 밀정이 세력을 와해시키는 만큼 용서 없이 사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 울산박물관 [자료사진]

이 영화는 독립운동가와 일본 경찰이 서로 밀정을 이용해 속고 속이는 과정을 빠르고 긴박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영화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22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영화 관람등급에 따라 입장은 제한될 수 있다.

9월 울산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에는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의 이야기 '박열'이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