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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 돼지열병, 태풍 북상에 다시 비상…방역 총력전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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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1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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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시 소독 효과 떨어져…방역당국, 잔여 살처분 작업에 속도
'행사 자제' 당부 속 2일 횡성한우축제 강행에 논란 예상


   
▲ 태풍 '미탁' 영향권…'10만 육박' 살처분 오늘까지 끝낸다 (CG)[연합뉴스TV 캡쳐]

우리나라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소강상태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확진일을 기준으로 4일째 추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농가와 축산 시설 주변에 뿌린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쓸려 내려가 방역 효과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태풍 '미탁'은 이전 태풍과 달리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계속되는 의심신고 등을 고려할 때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축산농가에서는 태풍을 전후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태풍에 대비해 살처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중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한 농가들 가운데 남은 양돈 농가 11곳, 1만2천여두를 대상으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6시 현재 경기 파주·연천·김포와 인천 강화 지역의 살처분 대상 농가 66곳 중 매몰 작업이 완료된 곳은 57곳, 8만5천714마리다.

예정대로 잔여 살처분 작업이 완료되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살처분된 돼지는 총 9만7천999마리로, 10만 마리에 육박하게 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당초 이날 중 살처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는 2일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전국 양돈농장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시행하고 생석회를 다시 뿌리는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이 태풍에 대비해 전국 각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각종 모임 및 행사 개최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2일부터 개최되는 강원도 횡성한우축제는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부스(양계, 낙농, 양봉 등)는 배제한 채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자체 차원에서 축제 기간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한다고는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예정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상황에서 행사 강행에 따른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중점관리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넘어가는 차량 3대를 적발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 경기 파주, 연천, 김포, 인천 강화군 등 경기 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에 대해 돼지와 가축분뇨의 다른 지역 반·출입을 금지한 데 더해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이동을 통제했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한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에서 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8일까지 물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점검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파주 첫 발생 이후 강화에서 5건,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등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모두 9건 발생했다. 전날 경기 화성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났고, 지난달 27일 강화에서 마지막 발병 이후 4일째 발병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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