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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회사 현대중·현대미포, 올 임협 나란히 해넘기나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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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0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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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타결 안되면 각 4년 연속·30년 만에 연내 타결 무산 가능성


   
▲ 현대중공업 그룹 산하 조선사로 울산에 본사를 둔 형제 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사 올해 임금협상이 모두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능성이 현실이 되면 현대중공업은 4년 연속, 현대미포조선은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내 타결이 불발되는 셈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달 1일 16차 교섭을 열었으나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했다.

5월 2일 상견례 이후 5개월가량 지났으나 사실상 합의된 내용이 없다.

올해 교섭은 특히,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총을 놓고 벌인 노사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돼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노조가 올해 교섭 요구안에 포함한 하청 노동자 임금 개선안 등을 놓고도 입장 차이가 큰 상태다.

실제 16차 교섭에서도 법인분할 투쟁, 하청 노동자 요구안 등을 두고 노사가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수시로 파업하고 있지만, 교섭 변화 분위기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게다가 당장 다음 달 노조가 집행부 선거 체제에 들어가게 되면 교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달 안에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하는지가 연내 타결을 가늠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다만, 조선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분위기여서 회사가 교섭안을 제시해도 노조 요구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연내 타결에 실패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올해 교섭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노사는 지난달 30일 23차 교섭을 연 이후 추가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교섭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39% 상승한 58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도 내년 경기 하락을 우려해 임금 부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10월이 되도록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며 "수년간 임금동결 수준 제시안을 감내한 노조의 선의를 회사가 악용하고 있다"고 3일을 말했다.

노조는 이달 11일 전 조합원 부분 파업을 결정한 상태로,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까지 22년 무분규 신화가 깨진다.

현대미포조선 노조 역시 10월 말 집행부 선거 체계로 바뀌기 때문에 파업 예정일인 11일을 넘기면 교섭이 사실상 차기 집행부로 넘어간다.

다음 달 선거가 끝나고 새 집행부가 인수 작업을 마치면 12월이 돼 연내 타결이 쉽지 않다.

이 회사 교섭이 해를 넘긴 것은 최근 30년간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급격히 악화해 노동조합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시안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본다.

노조 일각에선 형제 회사인 현대중공업 교섭이 꽉 막힌 상황에서 현대미포조선 사측이 노조가 만족할 제시안을 선뜻 내놓기 쉽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천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하청 노동자 임금 25%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학자금·명절 귀향비·휴가비·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유급 휴가·휴일 시행 등은 하청 요구안에 담았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기본급 12만3천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250% + α,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고용 보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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