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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WHO 총회서 코로나19 책임 두고 날 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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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9  02: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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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 대만 참여 배제에 비판 성명도

   
▲ [연합뉴스TV 캡쳐]

미국과 중국이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투명성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고, 중국은 코로나19 정보와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했다고 반박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중국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이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에서 최소한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가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태 초기부터 중국을 두둔한다는 비판을 받는 WHO에 대해서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에 의해 실패가 있었다"며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에 앞서 WHA 기조연설을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 정보와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면서 이런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가장 이른 시일 안에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정보 등을 발표했다"면서 "(중국은) 각국과 방역·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데 아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통제된 뒤,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 작업에 대해 전면 평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러한 작업은 WHO가 주도해야 하며 객관성·공정성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중국이 향후 2년간 20억 달러(약 2조4천690억원)의 국제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국가들, 특히 개발도상국의의 방역 투쟁 및 경제·사회 회복·발전 지원에 쓸 것"이라고 제시했다.

양국은 대만의 WHO 옵서버 자격을 두고서도 장외에서 갈등을 드러냈다.

당초 WHA의 대만의 초청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견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총회는 대만 관련 논의를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연말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WHA에서 대만의 배제를 비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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