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해안국립공원서 발견된 국가보호종 초종용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사무소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서식 식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가보호종인 초종용(학명 Orobanche coerulescens Stephan) 200여 개체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주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서식하는 초종용은 키 30cm 정도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갈색 줄기에 5∼6월께 연한 보랏빛 꽃을 피운다. 사철쑥 뿌리에 기생해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쑥더부살이'라고도 불린다.

초종용은 우리나라 해안·해상국립공원에 주로 분포하며, 서남해안 무인도, 제주도, 독도 등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 및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서식지 보전이 필요한 종이라고 국립공원공단은 설명했다.

김영석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초용종을 비롯한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생물의 서식처 보호를 위해 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