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2020.6.11

여야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원 구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한 데 이어 오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척 없이 헤어졌고, 내일 한번 또 보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박 의장은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각 당이 양보할 수 있는 안을 내고 합의에 이를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 쟁점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 대치를 이어감에 따라 여당인 민주당이 12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박 의장이 양당 합의로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여야가 본회의 직전 극적 타결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