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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스가, 철저한 현실주의자…이념에 얽매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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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8  15: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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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한일관계, 현실주의 토대로 회복해야"

   
▲ 오코노기 마사오(왼쪽)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1월 30일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남관표 대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주는 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30 [주일본 한국대사관 제공,]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일본 게이오(慶應)대 명예교수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평가된다며 현실주의를 토대로 한일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8일 자 마이니치신문 기명 칼럼에서 "스가 신임 총리에 대해 여러 인물평이 이야기된다"며 "공통으로 언급되는 것은 '철저한 현실주의자'라는 측면에서 정치·외교적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현실 이익 추구형'이라는 평가도 있다"며 "일한(한일) 관계에서 이런 것은 모두 바람직한 자질"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오코노기 교수는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올해 1월 말 문재인 대통령이 주는 수교훈장 흥인장(2등급)을 받았다.

오코노기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탄생한 (한국의) 진보(혁신) 정권은 문자 그대로 '반일'은 아니라도 일본을 거의 경험한 적이 없는 인물들이 떠맡았다"며 "무엇보다 역사적으로 배양된 피해자 의식을 계승하는 이념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가 총리의 전임자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보수적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진 지도자로 문재인 정권의 진보 내셔널리즘과 정면으로 대치했다"며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의 배경을 분석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아베 전 총리는)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의 해결이 끝났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역사 문제가 아니라 국제법 문제로 정의하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 조치로 연결시켰다"며 "그것은 아베 전 총리만이 할 수 있는 정치적 반격이었다"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도 아베 정권의 외교 정책을 계승하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

오코노기 교수는 "일한 관계는 리얼리즘을 토대로 회복,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양보해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묘안을 제시하는 것 외에 현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에는 한국 정부가 '전략적 양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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