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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보장하라” 여행인 첫 시위…업계 전반적 참여 호소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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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4  08: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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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여행협동조합 등 1월25일 국회서 첫 시위
최저 생계비·일자리 제공 등 직접적 지원 필요
여행업계 전체 결집해 지속적 액션 취해야 성과

   
▲ 우리여행협동조합과 중소여행협력단, 한국공정여행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가 국회 앞에서 ‘중소여행사의 생존권 보장 및 여행업 활성화 지원요청’ 시위를 진행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여행업계가 국회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여행사들이 서울·부산·광주에서 여행업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업계 첫 시위다. 여행업의 참담한 현실을 토로하는 외침에 여러 매체의 관심이 쏠렸지만,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결집하며 액션을 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 간 매출 ‘제로’ 상태다. 하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 업종의 1/3 수준인 100만원뿐인데다, 임대료 지원 및 여행업 관련 세금 유예·감면 등은 전무하다. 사실상 영업제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은 타 업종은 물론 피해 규모에도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여행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는 최저 생계비 지급 및 일자리 제공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사업주들은 매출 제로 상황에서도 직원 고용유지지원금 10%, 임대료 등을 부담해야만 했다. 대출에 이어 택배, 공사현장 노동을 하며 버텨왔지만 그마저도 임계점에 다다랐고, 중소여행사 대표 대부분이 50대 이상으로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피켓 시위에 참여한 한 중소여행사 대표는 “회사가 살아야 직원들도 살 수 있다”며 “매출은 0원인데 등록면허세 등 세금은 내야한다니 사업주 입장에서는 피눈물이 난다”며 여행업 세금 유예 및 감면도 요구했다.

업계 차원에서 첫 액션을 취했지만, 관건은 결집력과 지속성이다. 1월25일 시위 현장에서는 “우는 아이에게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지금부터라도 똘똘 뭉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여행업계의 결집력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지적돼왔다. 수차례 이어진 국민청원에서도 종사자 수를 감안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의 동의에 그쳤다. 또 체육시설 등 타업종이 온·오프라인으로 연일 목소리를 내며 제한조치 완화 등의 결과를 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번 시위가 여행업의 어려운 현실에 다시금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 지상파를 비롯한 매체들이 잇따라 시위 현장을 보도했고, 서울시관광협회는 1월27일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여행사 단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함께 업계 지원책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속적인 의사표출과 단일화된 메시지 전달, 관광업계 전체의 적극적인 호응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여행협동조합 권병관 이사장은 “이후 부산과 광주 여행사 대표들과 함께 민주당사 앞 추가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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