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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첫 화상대면 문대통령…"美 신정부 노력에 경의"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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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3  14: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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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스가 모니터로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공조 부각
전통-첨단 결합한 회의장…친환경 넥타이·K배터리 홍보도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2021.4.22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미국 주최로 열린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록 모니터를 통해서이긴 하지만 이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동시에 회의에 자신을 초청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 각국 정상 여러분"이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뒤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에 한국인들의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주신 바이든 대통령님과 미국 신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양국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엿보인다.

청와대 역시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한미동맹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미국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동북아 외교정세가 복잡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 간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 한옥 건물인 상춘재에 별도로 회의장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러차례 화상 정상회의를 했지만, 상춘재에 화상회의장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통미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회의장을 꾸몄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회의장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T-O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됐고, 이 디스플레이에 담긴 한국의 사계절 모습이 각국 정상들에게 화면으로 전달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청마루 등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지는 '한국형 서재' 스타일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친환경 넥타이,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한 라펠 핀을 착용해 탄소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현장에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도 배치되는 등 회의장이 'K배터리'에 대한 홍보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자리한 책상 위에 풍력발전기 모형이 놓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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