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기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재추진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모두 고려해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상으로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결정되지 않았고 협의 중"이라며 "시기는 형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 국방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일 전화 협의를 통해 이달 중 화상 방식으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당초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중순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연기한 바 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이달 중 성사되면 2019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