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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화상회담 개최…북핵·한한령 등 논의 주목中당대회·한중정상회담 후 고위급 채널 시동…한중관계 발전방안 모색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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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12  1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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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2.8.9 [외교부 제공.]
 
한국과 중국이 12일 화상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회담을 진행했다.
 
중국이 지난 10월 20차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를 갖추고,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이 만나 소통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한 이후 양국 외교수장 간 채널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8월 박 장관이 중국 칭다오를 방문해 이뤄진 대면 회담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칭다오 회담 당시 한중 양측은 연내 왕 위원의 한국 답방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의치 않자 화상 회담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상황, 왕 위원의 중앙정치국 진입에 따른 승진으로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외교부장이 교체된다는 점 등이 현실적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앞으로의 양국관계 발전 방향의 '밑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도전 과제를 관리하기 위한 접점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보편적 가치'와 '상호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를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무대로 한 한미일 공조 확대에 적극 호응하면서 한중관계에서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양국 간 고위급 소통 강화는 이런 도전 과제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다뤄나가기 위한 목적이 크다. 더욱이 향후 중국의 외교라인 '원톱' 자리를 예약한 왕 위원과 조기에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한국은 북핵 문제의 건설적 진전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중 간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문제도 논의됐을지 관심이다.
 
한국은 게임·영화·방송 등 문화 콘텐츠 교류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발동한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중국은 한한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정부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예전처럼 중국에 원활히 수출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연내 정식 발표를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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