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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수주의의 뿌리를 파헤치다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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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23  0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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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한일정상회담은 일본의 역사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명박 대통령은 종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강한 어조로 요구했지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기존 말만 되풀이했다.

   'A급 전범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발언한 노다 총리는 한 발짝 더 나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평화비' 철거를 요청하기도 했다.
노다 총리를 비롯해 일본의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은 채 끊임없는 망언으로 한국 등 아시아 피해국들에 상처를 주곤 한다.
일본의 극우 사관과 보수주의의 원류를 파헤친 기획연구서 '국학과 일본주의 - 일본 보수주의의 원류'(동북아역사재단 펴냄)가 출간됐다.

   공동저자들인 박홍규 고려대 교수, 고희탁 연세대 연구교수, 박규태 한양대 교수, 이규배 탐라대 교수, 김선희 고려대 HK연구교수는 일본의 핵심 사상인 국학(國學)에서 일본 보수주의의 뿌리를 찾는다.

   저자들은 일본 에도시대 국학을 집대성한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의 사상이 일본의 자국 중심주의적인 배타적 사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고찰하고 한일관계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구명하고자 한다.

   박홍규 교수는 '일본주의 탄생 조건과 과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핵심 사상인 일본주의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을 살펴본다.
장기간에 걸친 에도시대의 평화를 천황, 천황제와 연관지어 황통의 지속을 일본의 우월함의 근거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상황 속에서 모토오리 노리나가는 일본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국학을 발전시켰다.
박 교수는 그러나 "노리나가가 강조한 배타적 우월성은 일본을 타국으로부터 고립시켰다"면서 메이지유신과 더불어 근대 일본을 구성하는 한 축이 된 일본의 배타적 우월성이 동아시아에 끼친 해악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고희탁 교수는 '일본 국체 내셔널리즘의 원형 : 모토오리 노리나가 국학의 빛과 그림자'에서 유학의 사상사적 관점에서 일본 국학의 구조와 특징을 분석했으며 박규태 교수는 '아쓰타네 국학의 코스몰로지와 일본주의 : 영능진주(靈能眞主)를 중심으로'에서 일본 국학의 4인방 중 한 명인 히라타 아쓰타네(平田篤胤)의 일본주의 사상을 고찰한다.

   271쪽. 1만1천원.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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