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일본 영토로 왜곡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가 일본 정부 검정을 통과,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오전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중학교 사회교과서 12종의 검정을 통과시켰다.

이번 검정에서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고 있는 교과서는  12종으로 기존 10종보다 늘어났다.  또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교가서도 기존 1종에서 4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들은 오는 7∼8월 교육위원회에 의해 교과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고 내년 4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가 성명을 발표, 강력 대처 의지를 밝히는가 하면 정치권도 강력 반발, 일본 대지진 지원으로 형성된 우호적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강창일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한일 양국의 우호와 신뢰 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린 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한 교과서를 검정 승인한 일본 정부의 망동을 엄중 규탄하며 즉각 해당교과서의 검정 승인을 철회해야 한다"며 "교과서의 근거가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도 독도 관련 내용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 역시 국가 영토를 수호한다는 단호한 의지로 독도문제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성명을 내고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출처/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