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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학교폭력 영원히 추방해야"(종합)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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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0  17: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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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은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발 벗고 함께 노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면목동 중곡초교 내에 위치한 동부Wee센터를 찾아 전문 상담교사,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Wee센터는 학교 부적응 학생을 지원하는 종합상담서비스기관이다.

김 총리는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린 우리 어린 학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총리로서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인과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추진해 온 `건강한 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작년 7월 `폭력ㆍ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는 "수립된 대책이 현장에서 겉돌고 있는 데 대해 저 자신부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해당 부처와 관계자도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폭력을 근절시키려면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의 인식과 문화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자녀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시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한 학부모는 피해학생의 물리적ㆍ심리적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선 고등학교의 한 학교폭력자치위원은 "가해 학생의 강제전학이나 퇴학까지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웃음치료사 진진연씨는 "학교 폭력이 범죄라고 생각하고 학생, 학부모, 사회 모두가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만든 연상호 감독도 참석했으며, 연 감독은 "학교폭력은 군대, 회사 등 한국 사회 자체의 문제로 `모두가 강자가 되고 싶은 욕망'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오늘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총리실과 교과부 등 관계부처가 검토해서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포함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이날 총리실 페이스북에 올린 친필 메모 형식의 글을 통해 "솔직히 말해 새롭고 뾰족한 해결책이 나올지 걱정도 된다"면서 "그래도 다시 한번 과거의 대책들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개선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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